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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북한 병사들 대북방송에 큰 위안 얻는다" (조선닷컴)
글쓴이 박순찬기자 등록일 2010-05-25
출처 조선닷컴 조회수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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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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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북한 병사들 대북방송에 큰 위안 얻는다"

 

  •  입력 : 2010.05.25 14:14
 
북한 병사들이 남측의 대북방송을 들으면서 위안을 삼거나 월남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북한에서 대남방송을 담당했던 탈북자가 말했다.

탈북자 주성일(30)씨는 25일 대북민간 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일반 병사들은 휴가도 없고 갈데도 없어서 (대북방송이) 큰 위안이 되기도 했다"며 “(대북방송은) 위에서 듣지 말라고 하지만 들을 수 밖에 없고, 주의깊게 듣는다"고 말했다.

주씨는 북한군 특수부대인 민경부대에 입대해 도라산 전망대 부근에서 대북방송에 대응하는 대남방송국 조장을 하다 2002년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실제로 (대북)방송의 효력으로 월남한 군인들도 만만치 않게 있었다"며 ”자유란 말의 의미를 전혀 모르는 북한 군인들이 대한민국에 귀순해 기자회견을 할 때 ’자유를 찾아서 왔다'는 말을 하는데 모두 방송에서 내내 듣던 말들"이라고 말했다. 주씨는 “대남방송의 주목적은 국군의 심리와 정신 상태를 와해시키는 데 있고 더 나아가 총을 버리고 입북시키려는 의도에서 진행된다”며 “남한방송이 나오면 맞대응하는 제압방송실도 있는데 북한의 전기상황이나 스피커 질이 안좋아 방송을 틀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남방송국은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소속으로 ▲중계방송(국군 대상 방송중계) ▲제압방송(대북방송 전파 방해) ▲내부방송(북한군·주민 대상 방송) ▲직접방송(비무장지대 사건발생시 직접 방송) 등 네가지 임무를 수행한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