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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합조단 "백령도 초병 100m 높이 섬광 물기둥 봤다" (조선닷컴)
글쓴이 박순찬기자 등록일 2010-05-20
출처 조선닷컴 조회수 1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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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

합조단 "백령도 초병 100m 높이 섬광


물기둥 봤다"

 

  • 입력 : 2010.05.20 14:26

지금까지 공개된 국방부 자료를 토대로 한, 천안함 폭발 증거 채증 과정 및 폭발 당시 경위 시뮬레이션 재현.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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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합동조사단이 20일 그간 의혹이 제기돼왔던 물기둥 발생에 대한 근거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물기둥은 어뢰로 인한 수중폭발에서 동반되는 현상이다.

이기봉 합동조사단 폭발유형분과장(육군 준장)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천안함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천안함 침몰사건시 물기둥이 발생했다는 근거는 네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 분과장은 백령도 초병과 천안함 견시(見視), 생존장병 등의 진술을 물기둥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백령도에서 근무하던 초병이 해상에서 높이 약 100m, 폭 20~30m의 하얀 섬광기둥을 발견했다는 진술을 했으며, 천안함 좌현견시도 폭발과 동시에 넘어진 상태에서 얼굴에 물방울이 튀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존자들이 천안함을 탈출할 때 좌현 외벽 부분의 움푹 들어간 부분에 물이 고여서 발목이 빠졌다는 진술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함체에서 발견된 흡착물질도 물기둥의 근거로 제시됐다. 이 분과장은 “폭약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흡착물질 등 잔재들이 함수 포탑부터 함미 포탑까지 선체 전반적인 부분에서 검출됐다"며 “이를 종합했을 때 천안함 침몰사건은 분명 물기둥이 발생한 결과"라고 말했다.

합동조사단은 지난달 25일 절단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비접촉 수중폭발이 유력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어뢰로 인한 수중폭발에서 버블제트가 발생했을때 동반되는 물기둥을 봤다는 진술이 없어 그간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